진간장과 양조간장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비교한 인포그래픽. 좌측에는 진한 색의 진간장 아이콘과 조림 요리 용도를 나타내는 이미지가, 우측에는 밝은 색의 양조간장 아이콘과 국물 요리 또는 무침 요리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배치되어 있다.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조미료 중 하나가 바로 간장입니다. 간장은 조림, 나물, 국물 요리 등 거의 모든 한식 조리에 활용되지만, 마트에서 간장을 고르다 보면 ‘진간장’ ‘양조간장’이 따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간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제조 방식과 맛, 용도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조 방식에서 시작되는 차이

양조간장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콩과 밀을 발효시켜 만드는 간장입니다. 발효 기간이 길수록 깊은 맛이 나며, 자연적인 풍미와 감칠맛이 살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혼합 간장과 비교해 원재료가 단순하고 정직한 편입니다.

반면 진간장은 양조간장에 산분해 간장을 혼합한 제품입니다. 산분해 간장은 콩 단백질을 산으로 분해해 짧은 시간 안에 감칠맛을 낼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진간장은 이 둘을 섞어 맛은 강하고 짠맛이 도는 특징을 가집니다.

맛과 향의 차이

양조간장은 발효로 인한 깊은 향과 은은한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짠맛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콩 본연의 구수한 풍미가 살아 있어 나물무침이나 생채처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진간장은 조리 시 간장 맛이 뚜렷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며, 조림이나 볶음처럼 짠맛과 감칠맛이 동시에 필요한 요리에 자주 사용됩니다. 다만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양을 조절하지 않으면 음식이 짜게 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두 간장은 모두 나름의 장점이 있으므로, 요리 종류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조간장은 향과 맛이 섬세한 요리에, 진간장은 강한 맛과 색을 내야 하는 요리에 적합합니다. 같은 간장이지만 용도에 따라 완성되는 음식의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간장 vs 양조간장 비교표

항목 진간장 양조간장
제조 방식 양조간장 + 산분해 간장 혼합 콩과 밀의 자연 발효
맛의 특징 짠맛 강하고 간장 향이 뚜렷함 구수하고 은은한 감칠맛
강하고 자극적 은은하고 자연스러움
추천 요리 조림, 볶음, 양념장 등 나물, 생채, 국물요리 등
색상 어두운 갈색 맑은 갈색

정리하며 – 간장도 알고 쓰면 더 맛있습니다

간장은 단순한 조미료가 아니라 요리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핵심 재료입니다. 진간장과 양조간장은 단어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제조 방식부터 맛의 방향성까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간장을 선택하는 것이 음식의 완성도를 높이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마트에서 간장을 고를 때, 제품에 표시된 종류를 꼭 확인해 보시고 요리의 목적과 스타일에 맞는 간장을 선택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